설립 목적

현대 의료는 신체 장기와 병명에 따라 전문 진료과목으로 세분화되어, 환자를 전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만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노약자, 장애인, 그리고 중증이나 말기 환자의 경우에도 환자의 상황이나 요구를 외면한 채 환자의 안정과 고통 경감은 도외시하고 첨단 의학기술과 현대적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현대화된 병원과 기술 중심의 의료가 팽배한 오늘날에는 오히려 전체적인 삶의 맥락 속에서 환자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진료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대 의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오랜 임상경험을 가진 서울의대 36회 졸업생 몇몇이 ‘환자 중심 돌봄’의 의료를 시행하는데 마음과 뜻을 같이하여 '서울36의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서울36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환자의 인격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전인적인 진료와 더불어 환자의 가족과 환경의 건강도 아우르는 폭 넓은 의미의 건강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서울36의원’의 36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36회 의사들이 주축이 된다는 뜻으로 붙였습니다. 그런데 숫자 3과 6에는 이 외에도 세(3) 유형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여섯(6) 가지의 활동을 실천한다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